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부상으로 쓰러졌던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의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실전 복귀 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중원에서 탈압박과 전진 패스에서 ‘대체 불가 자원’으로 꼽히는 그는 이번시즌 지속해서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3월15일 엑셀시오르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7라운드에서 발목 부상을 입은 뒤 소속팀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아웃이었다.
월드컵 본선 출전에도 적신호가 켜진 듯했다. 그러나 의지가 확고했다. 이달 초 귀국해 대표팀 의무팀, 트레이너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재활에 주력했다. 이어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잉글랜드 챔피언십 3총사와 최근까지 FC서울의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몸을 만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6일 명단 발표 때 “황인범은 그저께 (구리에서) 요요 테스트를 통해 몸 상태가 어느정도인지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심폐 기능은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다른 선수보다 좋다”면서 “다만 그동아나 경기를 하지 못했기에 감각적인 부분은 아직 완벽하다고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두 달 넘게 실전 경기를 치르지 못한 만큼 감각을 깨우는 게 중요하다. 또 이번 월드컵 사전 캠프에서 훈련과 조별리그 1,2차전이 고지대에서 진행되는 만큼 체력 변수도 다잡아야 한다.

홍 감독은 사전 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르는 평가전 2경기(트리니다드토바고·엘살바도르)를 통해 황인범의 경기 감각과 체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뜻을 품고 있다.
중원 조합도 고민거리다. 김진규(전북 현대), 백승호, 박진섭(저장FC) 등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홍명보호에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사실상 부재하고 공격 성향이 짙은 미드필더가 대부분이다. 황인범의 장점을 살리면서 수비의 일차 저지선 구실을 해줄 ‘짝’이 누가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