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7경기 연속 안타
한국인 빅리거 신기록
워싱턴전 2안타 2타점 활약
SF, 워싱턴에 3-5 패배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의 기세가 식을 줄 모른다. 17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데 성공했다. 추신수(44) 김하성(31)을 넘어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정후가 1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워싱턴전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4안타를 몰아치며 16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ML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좋은 흐름이 10일 경기까지 이어졌다. 또 안타를 추가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335로 소폭 상승했다.

2회말 첫 번째 타석을 맞았다. 승부를 오래 끌고 가지 않았다.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공을 타격했다. 타구가 2루수 옆 깊게 갔다. 그러나 이게 상대 글러브에 결국 잡혔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으로 들어섰다. 초구 ABS 챌린지에 성공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2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로 끌고 갔다. 볼카운트 3-0. 그리고 4구째 들어온 공을 제대로 잡아당기며 안타를 만들어냈다. 17경기 연속 안타로 코리안 빅리거 최다 연속 안타 신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5회말에는 타점도 적었다.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1사 1,3루 기회. 침착하게 승부를 이어갔다. 3-2 풀카운트에서 몸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타격했다. 이게 1루수 옆을 절묘하게 빠져나갔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다.

7회말 1사 때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말 이날 경기 본인의 마지막 타석. 한복판에 들어온 타구를 공략했지만, 이게 1루수에게 걸렸다. 1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가 2안타 맹활약을 펼쳤지만, 샌프란시스코는 경기서 또 패했다. 선발투수 아드리안 하우저가 4.1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뒤이어 등판한 불펜 투수들도 안정감이 떨어지긴 마찬가지였다.
이정후가 올린 2점을 올렸다.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경기 막판 솔로 홈런도 쐈지만, 마운드가 흔들리니 이걸로는 부족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