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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대학생 김유나(가명ㆍ23)씨는 최근 들어 웃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 얼마 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것에 대해 놀리는 듯한 말을 듣고 상처를 받은 후부터다. 항상 밝게 미소 짓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 여겼지만 친구들의 장난 섞인 놀림을 듣고부터 미소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다. 돌출입 때문에 웃을 때 잇몸이 보인다는 것을 안 김씨는 설측교정으로 돌출입교정을 받기로 결심했다.
김씨처럼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 증상을 거미스마일(Gummy Smile)이라 부른다. 다른 사람에 비해 치아와 잇몸의 모양, 색 등 여러 가지를 신경 써야 하고, 자칫 웃는 모습이 미워 보일 수 있어 스트레스까지 받는다. 특히 첫인상이 중요한 취업준비생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라면 과도하게 보이는 잇몸에 대해 더욱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센트럴치과(대표원장 권순용)에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거미스마일 때문에 치아교정으로 돌출입 치료를 받은 환자 중 80% 이상이 웃을 때 심한 잇몸노출이 가장 신경이 쓰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증상은 ‘무턱’이라고 불리는 하악후퇴증에 동반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돌출입이 있는 경우 거미스마일과 무턱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무턱은 동양인보다 서양인에게 많이 나타났는데 최근 들어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골격성돌출입으로 인한 거미스마일은 뼈를 깎는 수술적 방법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수술적 방법은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과 수술 중후 출혈, 부작용 등에 대한 위험이 높다. 이에 골격성돌출입을 치료받고 싶지만 마땅한 선택권이 없어 치료를 못한 환자들도 많았다. 최근에는 치아교정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수술 없이 골격성돌출입 치료가 가능해졌다.
‘킬본(KILBON)’이라는 치아교정장치가 바로 그 방법이다. 킬본은 윗앞니의 수직적인 위치와 치근의 각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이것을 통해 효과적으로 거미스마일을 치료한다. 또한, 일반교정장치와 다르게 강한 힘으로 턱뼈를 이동시켜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을 맞춰준다. 강한 힘으로 치아를 이동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치아이동이 없어 치근이 짧아지거나 치아가 빠질 염려가 적다. 치아교정환자의 큰 고민중의 하나인 밖에서 보이는 치아교정장치의 문제도 설측교정을 이용해 해결했다.
또한, 3D CAD/CAM(3차원 컴퓨터지원제조o설계)시스템을 사용해 치아교정환자 개개인의 증상을 파악한 후 100% 맞춤형으로 치료한다. 돌출입 증상은 환자마다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평균적인 교정장치를 사용하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치료계획부터 장치설계, 부착위치 파악, 치아이동방향, 치료 후 모습까지 예측해 치료의 완벽성을 높였다.
글 |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