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패널을 찜쪄먹는 게스트들이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라디오 스타-센 놈 위에 더 센 놈’ 특집에서 가수 이승철, 용감한 형제, 슈퍼주니어 강인과 홍일점 다나가 출연해, 역대급 입담을 자랑했다. 게스트를 공략하는 패널의 능수능란한 미끼만큼, 게스트들의 반전 공격도 난무했다.
이승철은 케이블 엠넷 ‘슈퍼스타K’에 함께 출연했던 MC 윤종신과의 비화를 전했다. 그는 “내가 원래 시즌5까지 심사위원을 하기로 계약돼 있었다. 그런데 시즌5가 좀 안 좋았잖다. 그래서 ‘종신아, 한 번 더 하자’ 그래서 시즌6 하고 저는 원래 자리로 간 거다”라고 말했다. 항간에는 심사 때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고 대립하는듯 비쳐진 두 사람을 놓고 불화설이 있기도 했다.
MC 규현이 “두 분 사이는 괜찮냐”고 묻자 이승철은 “우리 둘 좋은 사이다. 사실 ‘슈퍼스타K’ 심사위원 그만둘 때 기사가 많이 나왔잖냐. (그런데 윤종신은) ‘고맙다’ 그런 문자를 왜 자기 트위터에 올린 건지 모르겠다”라며 핀잔을 줬다. 이에 윤종신은 “공식적으로 그런 걸 트위터에 적은 것뿐이다. 다음에는 인스타그램으로 하겠다”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규현도 같은 소속사 다나의 제물이 됐다. 다나는 MC규현과 함께 뮤지컬 ‘삼총사’에 출연했던 일을 밝히며 “한번은 규현이가 뮤지컬 연습을 하다가 일주일 공백이 있었다. 해외 스케줄이 있었나 보다 했다. 그런데 규현이 돌아왔을 때 뭔가 다른 애처럼 보이더라”며 “뭔가 싶었더니 쌍커풀 수술을 하고 왔다. 그래서 일주일 연습을 빠졌던 것”이라고 폭로해 규현을 멘붕에 빠뜨렸다.
규현은 “데뷔 직전에 날카로운 인상 때문에 회사에서 쌍커풀 수술을 제안했다. 그런데 수술 5년 만에 쌍커풀이 사라진 것 같더라. 저는 요새 쌍커풀 없는 남자가 대세인 것 같아서 좋아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아니다 싶었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해 웃음을 줬다.
gag1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