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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걸그룹 우주소녀 성소, 피에스타의 차오루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체조’로 만났다.
지난 15일 방송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선 손연재가 지난 추석특집 ‘2016 아이돌스타 육상·리듬체조·풋살·양궁 선수권대회’에서 리듬체조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성소와 차오루를 게스트로 초대해 ‘체조요정’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손연재, 성소, 차오루가 뭉친 ‘스윗 리듬체조 스쿨’은 모르모트PD와 함께 하며 웃음까지 안겼다.
이날 손연재는 2015리우올림픽 영상을 해설하면서 “내 걸 내가 보면서 하니까 이상하다. 제가 하는 거 보고 있으면서도 제가 한 것 같지 않다. 신기하다”며 민망해하면서도 “결과에 상관없이 눈물이 나더라. ‘준비한 걸 다 보여줬구나’ 싶었다. 리우 올림픽을 좋은 선물로 간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 좋다. 정말 많은 분이 경기를 봐주셨다. ‘이렇게 많은 분이 나를 응원하고 있었구나.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다”라며 올림픽 당시 소감과 심경을 전하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손연재의 지도로 리듬체조를 처음 접한 모르모트PD는 리본을 손에 쥐고는 실력을 과시했지만, 생방송 내내 특유의 몸개그를 펼쳤다.
손연재는 성소와 차오루를 초대해 “성소씨랑 차오루씨의 영상을 찾아봤는데 너무 잘하시더라”라며 칭찬했다. 차오루 역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감격해했다.
손연재와 성소, 차오루는 함께 스트레칭하며 친구처럼 수다를 떨기도 했고 수구를 사용해 리듬체조 동작을 배우는 모습도 전파를 탔다. 차오루는 손연재에게 “러시아에 있을 때 한국 TV 보냐. 드라마 같은 거 보냐”라며 물었다. 손연재는 “드라마는 잘 안 보는 이유가 외국에서 보면 끝난 뒤에 외로움이 느껴지지 않냐. 드라마에서는 연애도 하고 놀러도 다니는데 (그럴 수 없어서) 난 슬퍼지더라”라며 솔직히 털어놨다. 이에 차오루는 “멋있다. 꿈을 위해서 연애도 포기하는 게 멋있다. 난 그렇게 못 한다”고 감탄하며 “같은 팀이지 않냐. 걸그룹처럼 팀명 정하자. 연재와 아이들 괜찮지 않냐”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손연재 팀은 전반전 1위를 차지했고, 차오루는 “나 때문은 아니지만 1위 처음 해본다. 고맙다. 구라 라인 아니고 손라인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날 다채로운 콘텐츠가 선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음 출연한 헨리가 ‘헨리 대박 부동산’이란 콘셉트로 생방송을 하면서 서툰 한국어로 부동산 전문가와 ‘꿀팁’을 배우고 전해 웃음과 정보를 함께 전달했다.
김구라는 사유리, 남창희 등과 함께 ‘트루 지진 스토리’라는 콘셉트로, 최근 한반도에 일어난 지진과 관련해 사유리를 통해 일본의 지진 대처법 등을 직접 들어봤다.
‘공신’ 강성태는 ‘공부법 만렙 찍기’ 콘셉트로, 의학전문기자 홍혜걸과 의사 여에스더 부부는 ‘때깔룩’이란 콘셉트로 생방송을 펼쳐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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