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배우 배두나가 시크한 패션화보에서 속살을 드러낸 채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배두나는 12월 1일 발간하는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에서 과감한 노출로 강렬한 모델 포스를 과시했다. 상의를 벗고 퍼 목도리만 두른 채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구스다운 재킷과 짧은 하의차림의 ‘하의실종룩’을 선보였다. 화장기 옅은 얼굴과 흐트러진 단발머리, 가녀린 몸매로 배두나의 동안 미모가 더욱 돋보였다.

배두나는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터널’ 이후 준비 중인 차기작에 대해 말했다. 그는 “12월 첫째 주부터 일본 이와이 슌지 감독님과 한국 단편영화 촬영에 돌입할 것 같다”며 “가족 드라마 장르인데 극중 며느리 역할을 맡았다”고 귀띔했다.

지난 25일 열린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배두나는 “처음에 내 이름을 호명하는 걸 못 들어서 엄청 당황했다”며 “무대 위에서 유체이탈됐던 걸 생각하면서 집에서 ‘이불킥’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인기 스타상은 젊고 인기 많은 사람들에게 주는 상인 것 같아서 제가 수상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터널’은 내 입장에선 오랜만에 많은 관객들이 봐준 영화다. 생애 처음 인기 스타상도 받아 보고 내게 무척 뜻깊은 상”이라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클라우드 아틀라스’, ‘주피터 어센딩’, ‘센스8’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워쇼스키 자매 감독에 대해서는 “그들을 만나고 더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못하거나 어려워하는 걸 할 수 있게 만든다”면서 “예를 들어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하면 꼭 와이어신을 넣어서 어떻게든 스스로 공포를 깨고 성공해내도록 한다. 그런 것들이 배우로서 나 자신을 더 단단하고 강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배두나의 화보는 12월 1일 발행하는 하이컷 187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12월 6일 발행하는 ‘디지털 하이컷’에선 지면에서는 볼 수 없는 생동감 넘치는 화보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하이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