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 도깨비_4회리뷰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의 공유가 사랑의 감정을 드러내며 안방극장 여성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도깨비’(김은숙 극본·이응복 연출) 4회에선 도깨비 김신(공유 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그렸다. 특히 방송 말미엔 지은탁에게 느낀 사랑의 감정을 시적으로 묘사해 그윽한 눈빛과 웃음의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못떼게 했다.

이날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12.3%(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13.1%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9.8% 최고 10.3%로 지난 3회분보다 상승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특히 여자 40대는 평균 시청률 18.3%, 최고 시청률 20.3%까지 치솟았다.

이날 김신은 지은탁으로부터 지금까지 검이 안 보이는 척 했던 이유를 전해 들었다. 하지만 그는 지은탁이 도깨비 검을 뽑으면 그동안 고통스러워했던 불멸을 끝낼 수 있다는 현실을 접하게 되자, 이제까지 몰랐던 죽음이라는 것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지은탁을 보고 싶은 마음과 피하고 싶은 마음이 한꺼번에 교차하는 괴로움을 겪게 됐다.

특히 김신은 지은탁의 소환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술에 취해 지은탁에게 도깨비 신부의 비밀에 대해 실토해버렸다. 지은탁에게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 신부이며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을 수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검을 뽑으면 자신이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차마 밝히지 못한 채 예뻐지게 된다는 말로 돌려서 표현하며 스스로 안타까워했다.

김신은 이후 지은탁을 데리고 캐나다로 순간 이동, 스테이크를 먹고 분수대에서 물 을 튀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은탁이 잠시 다녀오겠다며 자신이 읽던 시집을 김신에게 건넸고, 김신은은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를 읽기 시작했다.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라는 시를 읊조렸다. 이때 지은탁이 김신을 소리쳐 불렀고, 순간 김신은 환한 웃음과 함께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지은탁을 넋을 잃고 바라봤다.

이어 “첫사랑이었다”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읽는 순간, 눈부시게 화창한 햇살을 후광으로 받으며 눈앞에 지은탁이 다가왔고, 김신은 심장이 멎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신이 지은탁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과연 도깨비 검을 뽑고 죽음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