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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두산 마이클 보우덴(31)과 NC 에릭 해커(34)가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진 채 마운드에 오른다. 화끈한 타격전으로 플레이오프(PO)가 진행되면서 실수는 곧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올시즌 모습만 보면 해커가 앞서지만 두산과 NC 타자들 모두 타격 컨디션이 정점을 찍은 상태라 누구의 우위도 확신할 수 없다.
두산과 NC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PO 3차전 선발투수를 공식 발표했다. 두산은 계획대로 보우덴이 선발 등판하고 NC는 고민 끝에 해커를 3차전에 내세운다. 지난 15일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을 소화한 해커는 지난 7월 2일 경기 이후 처음으로 4일 휴식 후 등판에 나선다.
보우덴은 정규시즌 17경기 87.2이닝 3승 5패 방어율 4.64를 기록했다. 2016시즌 한국무대에 올라 18승 7패 방어율 3.80로 활약하며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올시즌에는 어깨 부상으로 2달 이상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복귀 후에는 제구불안으로 지난해보다 못한 성적을 남겼다. 그래도 정규시즌 마지막 5경기에선 1승 1패 방어율 3.81로 안정세를 찾았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특유의 공격적인 피칭으로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혔다. 정규시즌 NC와는 단 한 번 맞붙어 6이닝 무4사구 2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한 바 있다. 지난해 NC와 한국시리즈서도 보우덴은 마산구장에서 7.2이닝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철벽투를 펼쳤다. 보우덴이 같은 장소에서 다시 괴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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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정규시즌 26경기 160.1이닝 12승 7패 방어율 3.42를 기록했다. 두산과는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 방어율 2.77로 제 몫을 해냈다. 무엇보다 해커는 롯데와 준PO 두 경기서 더할 나위 없는 투구를 선보였다. 1차전서 7이닝 1실점으로 NC의 선승을 이끌었고 5차전에선 6.1이닝 무실점으로 NC의 PO행을 확정지었다. 준PO 시리즈 MVP를 수상하며 NC 프랜차이즈 최고 투수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변수는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해커는 올시즌 총 세 차례 4일 쉬고 선발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며 방어율 3.66을 기록했다. 5일 쉬고 선발 등판한 경기에선 방어율 3.33으로 보다 나은 투구를 했다. 커리어 전체를 놓고 봐도 4일 휴식 후 등판시 방어율 3.80, 5일 휴식 후 등판시 방어율 3.54로 쉰 기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NC 김경문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해커의 4일 휴식 후 3차전 등판과 5일 휴식 후 4차전 등판을 놓고 고민하다가 3차전의 중요성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과 NC는 PO 2경기를 치르며 각각 24안타 5홈런, 28안타 5홈런을 터뜨렸다. 그만큼 타자들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아가고 있다. 실투를 놓치지 않으며 꾸준히 장타를 쏘아 올렸다. 보우덴과 해커의 성공 여부도 제구에 달렸다. 볼넷과 실투를 범하지 않아야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를 할 수 있다. 2차전까지 양 팀이 1승 1패로 호각세를 보인 가운데 보우덴과 해커가 외줄타기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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