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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강=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신태용호가 ‘약속의 땅’으로 삼은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 사흘간 땀을 흘렸다. 이제 A매치로 중간 결산을 할 때가 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9시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 경기장에서 남미 볼리비아와 전훈 기간 중 첫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11일 세네갈전이 비공개로 열리기 때문에 팬들 입장에선 경기장에서 직접, 혹은 텔레비전으로 볼 수 있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전(18일) 전 마지막 친선 경기가 된다. 신태용호는 6일 레오강에서 훈련한 뒤 저녁 식사를 하고 버스로 두 시간 이동해 인스브루크에 도착했다.
◇신태용 감독 “수비라인은 진짜다”볼리비아전의 최우선 관전포인트는 스웨덴전을 열흘 남짓 앞둔 상황에서 베스트 일레븐 윤곽을 볼 수 있는가다. 신 감독은 최종 소집 후 두 차례 국내 평가전에서 26명 중 3명을 떨어트리고 선수들의 최적 포지션을 찾아내기 위한 테스트를 단행했다. 그러다보니 전방 투톱 손흥민-황희찬을 제외한 나머지 위치에서 주전급보다는 23명 최종엔트리 경계선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볼리비아전에선 그런 변수가 사라졌다. 신 감독이 포백을 공언한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들이 상당수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황희찬, 이재성, 기성용 등 공격과 미드필더 핵심 자원들이 포메이션에 관계 없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비라인이 궁금하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장현수가 수비 리더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아울러 홍철과 김민우가 뛰었던 레프트백에 박주호라는 베테랑이 뛰어드는가도 관심사다. 장현수의 중앙 수비수 파트너도 궁금하다.
◇이승우-문선민, ‘조커의 자격’ 증명하라조커 경쟁도 치열하다. 권창훈, 이근호가 최종 소집 직전과 직후에 각각 부상 낙마하면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교체 자원이 확 줄어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최종엔트리를 들여다보면 팀의 에이스를 상징하는 배번 10번을 달고 있는 이승우, 스웨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성장하다가 국내에 온 뒤 K리그 톱클래스 공격자원으로 성장한 된 문선민이 눈에 띈다. 고요한이나 김민우 등도 소속팀에선 앞선에 서는 경우가 있으나 전문 공격자원은 아니다. 이승우와 문선민이 기존 손흥민, 황희찬과 호흡하면서 허를 찌르는 움직임을 펼쳐야 신 감독도 월드컵 본선에서의 용병술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 ‘유럽파 3명’ 볼리비아와 격돌…어디서 의미 찾을까볼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로 한국(61위)보다 4계단 위에 있다. 하지만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원정 경기 9전 전패를 기록하는 등 한국보다 수준 높은 팀이라고 하긴 어렵다. 해발 3000m 이상에 위치한 홈에서만 강하다. 7일 한국전을 치른 뒤 하루 쉬고 9일 역시 오스트리아에 있는 도시 그라츠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벌이는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는데 두 경기를 위해 발표한 19명의 선수들 중 유럽파는 길레르모 비스카라(이스라엘 라라나)와 대니 베야라노(그리스 파네토리코스), 호드리고 바르가스(우크라이나 카르파티) 등 3명 뿐이다. 스타일은 한국의 2차전 상대 멕시코와 비슷하지만 수준 차이가 나서 ‘가상의 멕시코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FIFA 랭킹 50위권 팀을 상대로 신태용호가 16강행을 위해 정조준하고 있는 스웨덴전 및 멕시코전 등 두 경기의 리허설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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