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5·강원도청)이 근황을 밝혔다.

13일 오전 방송된 채널A '뉴스A LIVE'에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한 김보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보름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몸이 많이 좋아졌고, 통원 치료를 하고 있다"며 "마음을 잘 가다듬고 운동 선수로서 새 목표를 세우고 있는 단계"라고 답했다.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보름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여자 팀 추월 경기 당시 노선영을 대상으로 악의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 감사 실시 결과 고의가 없었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관해서 그는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오해가 남아있는 것 같다"며 "더 드릴 말씀도 많고, 앞으로 그것들을 짚고 넘어갈 생각이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경기 직전 포기하려고 했던 마음도 고백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하던 김보름은 "스케이트장에 가는 게 두려웠다. '다시는 스케이트를 신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응원해 주신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아직 후원사가 없는 상태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운동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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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