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주진우 기자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했다. 그는 김부선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한 주 기자는 "저도 제3자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김부선의 사과문 대필에 관해 묻는 취재진에게 "김부선 씨 입장에서 도우려고 나선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과문을 대신 써주거나 코치했다거나 이런 것과는 상황이 좀 다르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공지영 작가도 언급했다. 주 기자는 공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대해 "한 글자도 읽지 않았다"며 "공 작가의 이야기는 시점이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질문에 "들어가서 자세히 진술하겠다"고 답한 뒤 경찰서 안으로 향했다.
앞서 주 기자는 지난 2016년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김부선의 페이스북 사과문을 대신 써준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육성 파일에는 그가 김부선과 통화하면서 페이스북에 거론한 인물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아닌 것처럼 사과문을 쓰라는 취지의 대화를 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경찰은 주 기자를 상대로 김부선의 사과문을 대필한 사실이 있는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부선이 무슨 관계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물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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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주진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