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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축구대표팀에 새로 부임한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 직후 대표팀 은퇴 의사를 나타낸 기성용에 대해 내달 코스타리카전 및 칠레전에 부를 것임을 시사했다. 구자철에 대해선 몸 상태가 나빠 내달 명단 포함은 어렵지만 그를 여전히 활용할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23일 고양시 한 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 도중 “둘과 통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을 받은 뒤 “기성용과 구자철은 대표팀에서 아직 영향력이 큰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확실한 결정은 나지 않았으나 좋은 결과를 갖고 오도록 선수들과 대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9월에)기성용은 소집될 예정이다. 주장을 넘어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라서 이번 소집은 중요하다”는 말로 소집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구자철에 대해선 “지금 대표팀에 소집될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통화했는데 나중에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우린 4년을 더 가야 한다. 둘은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기성용은 올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으나 아직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구자철은 무릎 부상으로 팀의 공식 경기에 연속 결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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