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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올스타 삼대장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옷 드럽게 못 입는다고~”

박명환(야구) 이천수(축구) 김승현(농구) 프로 스포츠 레전드 3명이 미국을 누비며 폭소 만점 스토리를 뿜어내는, 버거&치킨 전문 브랜드 맘스터치 후원 아래 펼쳐지는 ‘올스타 삼대장’이 이번엔 드레스 품평회를 열었다. 대형 아울렛 앞에 선 3명의 스타가 60달러 제한된 가격에서 상·하의를 산 뒤 MLB 야구장 팬에게 평가를 받는 방식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천수의 도발이 근원이다. 동행한 김원호PD가 “(이)천수 형이 야구하는, 농구하는 애들 옷 진짜 드럽게 못 입는다고 하더라”고 밝히면서다. 이천수가 “축구 선수들이 옷을 더 잘 입는 것 같다는 말”이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박명환과 김승현은 폭발할 대로 폭발했다. 올스타 3명은 아울렛을 돌아다니면서 옷 고르기에 나섰다. 가장 먼저 나타난 건 김승현이다. 브루스 리가 그려진 흰색 라운드 티셔츠를 입은 그는 검은 반바지에 ‘쪼리’까지 갖춰 신었다. 영수증에 적힌 금액은 36달러로 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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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박명환은 일단 금액부터 초과했다. 흰색 폴로 티셔츠 등을 사 입은 그의 구매액은 62달러. 박명환이 “티셔츠는 원래 70달러인데 때가 좀 묻어 싸게 산 거야~”라고 항변했다. 다른 멤버 야유를 받았다. 김승현은 박명환을 보더니 “A브랜드에 B브랜드 입고, 누가 보면 중국 사람인 줄 알아요”라며 선배에게 핀잔을 줬다. 51.85달러로 상·하의를 입은 이천수는 스트라이프 줄무늬가 눈에 띄었다. 다만 “매니저가 계산했어”란 말 한마디로 주변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종목의 자존심을 엉뚱하게 걸고 나선 올스타는 각자 구매한 곳을 입고 수만명이 몰려드는 야구장에 갔다. 거기서 미남 팬을 만나 즉석 품평회까지 열었다. ‘올스타 삼대장’의 드레스코드를 비판한 미국인들 눈에 비친 베스트 드레서는 누구였을까. 결과는 ‘뽈인러브’ 유튜브 채널 및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즉시 볼 수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