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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출처 | 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공격수 지동원이 올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다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되는 일을 겪었다.

지동원은 16일 독일 마인츠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분데스리가 마인츠와 원정경기에서 교체명단에 있다가 후반 28분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9분 뒤인 후반 37분 아크 오른쪽 외곽에서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홈팀 골망을 출렁이며 0-0 균형을 깼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골을 넣은 뒤 오른쪽 터치라인 쪽으로 맹렬하게 뛰어가던 그는 힘껏 뛰어올라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으나 착지하다가 왼발이 뒤틀리며 쓰러졌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던 지동원은 결국 후반 39분 세르히오 코르도바와 교체 아웃됐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다 이번 시즌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팀 내 사정 등으로 아우크스부르크 잔류에 성공, 골 맛까지 봤으나 세리머니에서 불상사가 발생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또 다른 한국 선수 구자철은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3분 상대 팀 앤서니 우자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전 추가시간 알렉산드루 막심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해 1-2로 역전패했다.

silv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