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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그룹 마마무의 멤버 휘인도 부모님의 채무와 관련한 구설이 나왔다. 이에 대해 휘인은 소속사를 통해 즉각적으로 확실한 해명에 나섰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걸그룹 마** 멤버의 아버지로 인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풍비박산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마마무 휘인 아버지가 2016년 2000만원의 돈을 갚지 않아 아버지 사업이 파산한 것은 물론,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췌장암3기를 진단 받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휘인의 아버지는 컨테이너 이동식화장실 카라반같은 것들을 만들어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했고 자신의 아버지는 화물을 보낼사람과 화물차주를 연결해주는 화물 알선소를 운영했다. 두 회사는 거래는 했지만 신뢰관계가 없어 후불결제를 꺼렸는데 휘인의 아버지가 자신의 딸이 걸그룹이라고 자랑하며 안정했고 결국 대금지급이 밀렸다.

이후 글쓴이의 아버지는 화물기사에게 독촉전화를 받았고, 결국 스트레스를 견디다 췌장암 3기 진단을 받고 돌아가시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자신의 회사는 파산 직전에 가족은 풍비박산이 났는데 해당 회사를 운영하는 휘인 부친과 휘인 부친의 친형은 벤츠를 끌고 다니면서 돈이 없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전주지방법원에서 판결받은 판결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7년 9월 22일 선고받은 문서에는 “원고에게 17729000원을 2016년 12월 22일부터 2017년 8월8일까지는 연 5%, 그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는 연 15%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라는 판결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마마무 소속사 RBW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마마무 휘인 부친과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리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휘인은 입장문을 통해 “어릴 때부터 친아빠의 무관심 속에 자라왔고, 무책임한 행동으로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려야 했고, 이러한 일들로 엄마는 몇 개월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았어야 했으며, 이 모든 피해는 엄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와는 2012년 부모님의 이혼 후 떨어져 지냈고 몇년전 마지막 연락 당시에도 자신과 어머니에게 더이상 피해주는일 없게 해달라며 부탁드렸고 그 이후에는 연락을 받지 않았고 지금까지 아무 교류도 없고 연락이 오간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친아빠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휘인의 입장에 따르면 휘인과 휘인의 아버지는 이미 오랜기간 관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휘인의 아버지가 휘인의 이름을 팔아 사기를 친 것이기에 휘인 역시 피해자로 보인다. 글쓴이의 억울함도 이해는 되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관계로 인해 휘인 역시 가정사를 공개해야 하는 아픔을 감수하게 됐다.

hongsfil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