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령에 관계없이 탈모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이 탈모에 시달린다는 통계가 나왔을 정도.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40대가 전체 탈모환자의 67%를 차지해 젊은층의 탈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흑채 오래 쓰면 오히려 탈모 악화
탈모를 가리기 위해 젊은 층들은 흑채를 애용한다. 스프레이 분사형식으로 뿌려서 사용하는 흑채는 탈모를 가리는 임시방편의 처방이다. 흑채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검은 물이 뚝뚝 묻어나와 미관상 문제를 유발한다. 게다가 흑채를 장기간 사용하면 두피에 염증이 생겨 오히려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흑채는 인공염료를 활용한 인공화합물이기 때문에 두피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연세모벨르 박진모 원장은 “흑채를 사용하고 난뒤 샴푸를 하더라도 흑채 입자가 곱기 때문에 모공에 흑채 성분이 남아있을 수 있다. 잔여 성분이 염증성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흑채와 함께 사용되는 미스트(고정액)도 두피 모공을 막아 두피건강에 좋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두피 문신 눈길
모발이식 수술을 하거나 가발을 쓰기에는 나이가 젊고 탈모약을 꾸준히 복용하자니 부작용 때문에 부담스러운 젊은 층을 위해 등장한 ‘두피미세색소요법’이 최근 시선을 끌고 있다.
‘두피미세색소요법’은 일명 ‘두피문신’으로 불린다. 땀과 물에 약하고 두피건강도 해치는 흑채의 단점을 해결해주는 비수술적 탈모 치료요법이다.
두피문신은 이식할 부위를 주사로 국소 마취후 천연색소인 특수잉크를 사용해 모발이 없거나 부족한 부위에 점을 찍듯이 주입하여 시각적으로 모발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제공하는 시술법이다.
모발이식을 받기에는 부담스럽거나 머리에 흉터가 있어 머리카락이 나지 않을 때, 혹은 정수리 부분이나 앞이마 라인의 헤어가 부족한 경우에 훤한 두피를 가리기에 제격인 시술법이다.
두피문신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니들과 천연색소 등의 장비는 모두 의료용으로 안정성을 인증받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것이 특징. 게다가 자신의 모발색에 따라 천연색소를 선택할 수 있어 시술 후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럽다.
시술시간은 탈모가 진행된 범위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략 2~3시간 정도이며 시술 후 바로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또 두피에 주입된 색소는 영구적인 것이 아니고, 한번 주입하면 5년 정도 유지된다.
국내에서는 의료법상 반영구화장이나 문신은 의료인에게만 허락돼있다. 이는 시술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안전과 위생 문제때문이다. 비용이 싸다고 무면허 문신숍에서 두피문신을 받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연세모벨르 김진영 원장은 “두피문신은 시술시 색소를 두피에 너무 깊게 주입할 경우 모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모 및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전문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문신숍에서 두피문신을 할 경우 바늘의 위생상태 및 색소의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렵고 문제시 사후관리가 어렵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