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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농심, 오뚜기, 팔도 등 라면 업체들이 미역을 활용한 비빔면을 앞다퉈 내놓으며 여름 라면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뚜기는 여름철 라면 신제품 ‘미역초 비빔면’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쇠고기 미역국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바로 두 번째 미역라면 개발에 들어갔다. 그 결과 두께감이 있는 미역으로 식감을 향상시키고 넓은 미역을 매콤한 면발에 싸먹을 수 있는 새로운 여름라면인 ‘미역초 비빔면’을 선보였다. 오뚜기는 “지난해 ‘쇠고기 미역국라면’의 히트에 이어 이번 신제품으로 미역라면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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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팔도와 농심 역시 미역을 활용한 비빔면 신제품인 ‘미역 초무침면’과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을 각각 출시했다.
이들 3사가 선보인 미역 비빔면의 특징은 모두 라면에 여름 별미인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시켰다는 점이다. 이처럼 여름 라면시장에서 미역이 화두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오뚜기의 ‘쇠고기 미역국라면’의 큰 인기로 미역 라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감도를 확인했고, 미역과 초장의 새콤한 맛이 비빔면과 잘 어울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최근 비빔면에 미역을 더해 먹는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간 여름 계절면 시장의 절대 강자는 팔도로, 대표 제품인 ‘비빔면’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70%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라면업계 3사가 새로운 콘셉트의 미역 비빔면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함에 따라 여름 계절면 시장의 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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