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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KT와 NC의 시즌 5번째 맞대결이 열리는 수원 KT위즈파크. 취재진과 인터뷰 중이던 KT 이강철 감독 옆으로 낯익은 얼굴이 다가왔다. 주인공은 바로 NC 이호준 타격코치.
이호준 코치는 이강철 감독에게 큰 목소리로 “안녕하십니까! 69회 이호준입니다”라고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호준 코치와 이강철 감독은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다. 이강철 감독이 이호준 코치보다 9년 선배다. 이호준 코치가 익살스럽게 인사를 건넨 것. 이호준 코치의 인사를 받은 이강철 감독은 “가! 오지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경기 이기니까 오네. 어젠 안오더니”라며 이호준 코치를 타박했다. NC는 전날 KT의 실책을 틈타 9회 역전에 성공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자 이호준 코치는 “죄송합니다. 첫 경기에 징크스가 있어서…”라고 재치있게 받아치며 3루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9회 아쉬운 수비로 경기를 내줘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아 있던 KT 더그아웃엔 이호준 코치의 등장으로 모처럼 웃음꽃이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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