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NC 김영규, 3-0 리드 안고...쾌투!
NC 선발 김영규가 지난달 7일 잠실 두산전에서 3-0으로 앞선 1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창원=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NC 이동욱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용한 투수 김영규를 중간 투수로 실험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30일 창원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영규를 중간 투수 보직에서 짧게 던지는 것을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일 잠실 LG전엔 최성영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최성영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무패, 방어율 4.38를 기록 중이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지난 시즌 2차 8라운드 79순위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영규는 그해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9경기 1패, 방어율 7.18에 그쳤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해 지난 9경기에서 4승3패, 방어율 6.39를 기록했다. 이동욱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 김영규를 포함할 때까지만 해도 의문 부호가 따랐지만 기대치를 웃돌면서 신인왕 경쟁에도 가세했다. 그러나 5월 들어 주춤했다. 지난 10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가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창원 SK전에서 3.2이닝 4실점하는 등 구위가 정상 궤도에서 이탈한 모습이다.

이 감독은 “영규가 (최근 선발 경기에서)길게 이닝을 끌고가다가도 뒤가 좋지 않았다”며 “아직 중간 투수로 실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선발보다) 투구 갯수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다시 보고 싶다. 잘했느냐, 못했느냐의 판단으로 (중간 보직을)맡기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김영규는 이날 불펜에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 롯데전부터 중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이 감독은 최근 딸 수술로 미국으로 떠난 에디 버틀러가 내달 3일 돌아오고,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이재학까지 합류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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