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수경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자숙 후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배우 김상중, 안재욱, 김성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이 열렸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2월 음주운전단속에 적발돼 면허정지처분을 받았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안재욱이 전날 전주 일정을 마치고 숙소 옆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서울로 올라오다) 음주운전에 적발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안재욱은 5개월 만에 복귀하는 소감으로 "많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부끄럽기도 하다. 일을 정말 쉴까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 그러나 제가 연기 외에는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해야 하는데 제가 숨고 피한다면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일을 하면서 어떤 방법으로든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해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른 감이 있지만 복귀하게 됐다. 이번에 주어진 기회에 대해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재학 시절보다 더 많이 연습했다. 자숙기간 내내 연습실에서 살았다. 공연하는 모습만이라도 좋은 모습만 비쳐졌으면 좋겠다. 하루하루 열심히 하면서 살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지난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 연극 '미저리'는 1991년 개봉한 영화로 친숙한 스티븐 킹의 소설 '미저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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