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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에선 자기 차례 때 공을 모두 처리하면 ‘한큐’에 해결했다고 하죠.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지난 주말 해외 축구 주요 이슈를 정리해 ‘한큐’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유럽 각 지역 리그의 개막이 다가오자 주요 선수들의 거취가 결정되거나 관련 사항들이 매듭지어지고 있다. 오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프랑스 리그1의 개막을 시작으로 스페인 라 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주요 리그가 순차적으로 개막한다.
지난 주말에는 이번 이적 시장 전부터 이적설을 뜨겁게 달궜던 네이마르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와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그리고 꾸준히 거론된 이강인의 거취에 관한 소식이 해외 축구팬들의 주요 관심을 모았다.
◇발렌시아 남을 것으로 보이는 이강인, 레버쿠젠전 17분 출전이강인은 지난 5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골든볼(MVP)을 수상하며 실력도 인정받았다. 18세의 이강인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성인 무대의 경기 경험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소속팀의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염두에 두지 않은 듯했다. 발렌시아의 알레마니 단장 역시 이강인의 임대를 추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도 경기 경험을 늘리기 위해 팀을 떠나길 희망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출신 피터 림 구단주가 이강인의 잔류를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스페인 ‘플라자 데포르티바’ ‘데포르트 발렌시아노’ ‘아스’ 등 복수의 매체는 이강인이 팀에 남기로 했으며 새 시즌 출전 시간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강인은 이번 프리시즌 5경기 연속 출전했다. 4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친선전에서 후반 28분 경기장에 나선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17분 가량 그라운드를 뛰어다닌 이강인은 후반 34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드는 돌파를 선보였다. 2분 뒤에는 특유의 드리블 센스로 상대를 제치고 여유있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간을 만드는 등 패스의 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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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결국 보내기로 결정한 파리 생제르맹
네이마르가 이적 의사를 피력했음에도 잔류를 희망했던 파리 생제르맹(PSG)이 입장을 바꿨다. 네이마르에 백기를 든 것이다. 그동안 네이마르는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은 뜻을 전했다. 소속팀 PSG를 떠나겠다는 의지는 확고했다. 지난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 주축 리오넬 메시의 그림자를 피해 PSG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두 시즌 만에 친정 복귀를 희망했다. 그는 당시 2억 2200만 유로(약 2957억원)의 세계 최고 이적료로 팀을 옮겼다.
PSG는 그간 네이마르가 언론을 통해 이적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기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1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는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해 PSG가 오는 8월 10일까지 네이마르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했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PSG에 이반 라키티치와 필리페 쿠티뉴를 포함한 이적료를 제시했다. 그러나 PSG는 2년 전 소비한 이적료를 보전하기 위해 현금만 받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PSG는 네이마르가 다시 마음을 돌릴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영국 ‘더 선’은 네이마르가 돌아오는 시즌 바르셀로나 임대를 통해 팀을 옮긴 뒤 내년 여름 완적이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더 선’은 스페인 소식통을 인용해 PSG와 바르셀로나는 해당 거래에 거의 도달했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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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행 확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으로 레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에 합류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는 주급 16만 파운드(약 2억 2000만원)와 1년 연장을 포함한 5년 계약에 사인했다. 특히 이적시장 마감 시한을 앞두고 8000만 파운드(약 1163억원)에 이적한 매과이어는 지난해 1월 버질 판 다이크가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세운 7500만 파운드(약 1090억원)의 수비수 세계 최고액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디컬 테스트 진행 후 맨유의 훈련에 합류하는 매과이어는 오는 11일 첼시와의 개막전부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개막전부터 주전으로 기용할 것을 전망하며 매과이어가 빅토르 린델로프와 중앙 수비를 맡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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