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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워싱턴이 베테랑 포수 커트 스즈키(36)의 만점 복귀전과 함께 포스트시즌 준비를 마쳤다.
워싱턴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애이미와 원정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워싱턴은 9회까지 4-4로 팽팽히 맞서며 연장승부에 돌입했으나 10회초 6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결과 만큼이나 의미있는 과정이었다. 워싱턴은 10회초 약 2주만에 엔트리에 포함된 스즈키가 대타로 출전해 만루에서 싹쓸이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스즈키의 적시타로 10점째를 채웠고 10회말 가볍게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스즈키는 지난 4일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도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워싱턴의 9회 대역전승을 이끈 바 있다.
스즈키는 올시즌 타율 0.263 16홈런 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99를 기록 중이다. 워싱턴의 두 번째 포수인 얀 곰스가 타율 0.224 10홈런 39타점 OPS 0.692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스즈키의 복귀가 워싱턴 타선의 업그레이드를 이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을 향해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워싱턴 입장에서 스즈키의 정상 복귀는 천군만마다.
2005년 창단한 워싱턴은 지금까지 총 네 차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으나 포스트시즌 승리는 전무하다. 매번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고 올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경기를 노리고 있다. 막강 전력을 갖췄음에도 가을에 유난히 약했던 워싱턴이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쥐며 포스트시즌 첫 승리도 달성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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