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 로테이션이 류현진의 최종 등판 후 결정된다.

28일 Mlb.com 다저스 전문기자 켄 거닉은 자신의 트위터에 다저스 로버츠 감독의 말을 빌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둔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의 29일 선발 등판 후 투수들과 상의해 순서를 결정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오는 29일 오전 5시 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스코전에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한다.

앞서 지난 27일 팀 동료 클레이턴 커쇼는 샌디에고전을 통해 포스트시즌 최종 점검을 마쳤다. 28일엔 워커 뷸러가 샌프란시스코전에 등판한다. 로버츠 감독은 커쇼, 뷸러, 류현진 세 명의 선발 투수와 구원 투수 9명 등 모두 12명의 투수로 10월 4일 막을 올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디비전시리즈 선발 순서는 세 선발 투수의 얘기를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류현진의 등판이 끝나야 최종 선발 순서를 확정지을 수 있다. 다저스의 간판 투수 커쇼와 떠오르는 강속구 투수 뷸러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비전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에게도 휴식의 시간은 있다. 나흘 여유를 가진 뒤 1차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로버츠 감독은 디비전시리즈의 상대 팀과 세 선발 투수의 상대 전적, 현재 컨디션 등을 고려해 선발 등판 순서를 짤 것이라고 밝혔다.

거닉 기자는 작년 지구 우승 결정전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호투를 펼쳤던 뷸러를 1선발, 홈에서 강한 류현진을 2선발, 원정에서 큰 경기를 많이 치른 베테랑 커쇼를 3선발로 예상했다.

윤소윤기자 younw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