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조

[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초콜릿’ 장승조가 냉온탕을 오가는 매력을 선보였다.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에서 이준(장승조 분)은 거성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회봉사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병원식부터 빨래까지 호스피스 내 살림에 투입된 현실에 이준의 예민함이 곤두선 상황. 툴툴대며 멸치를 다듬는 이준에게 문차영(하지원 분)이 손수 멸치 다듬는 법을 알려주며 둘 사이의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이준은 자신에게 선뜻 다가서는 문차영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그시 바라보는가 하면, 악수한 손을 좀처럼 놓지 않으며 앞서 선보인 얼음 같은 마음이 녹아내린 부드러운 눈빛을 장착했다.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순식간에 시청자의 폭풍 설렘을 유발한 이준은 호스피스에 들어오며 본격 변화의 서막을 알렸다.

그런가 하면, 이준은 숙명의 라이벌인 이강(윤계상 분)과 만나자마자 으르렁대며 긴장감을 높였다. 호스피스 폐쇄를 놓고 이강을 도발한 이준은 뜨거운 농구 대결로 박력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주체하지 못하고 강인한 눈빛을 드리운 이준은 이강과 불꽃튀는 신경전을 펼치며 끝내 주먹다짐까지 벌였다. 상황이 종료된 후, 상처난 얼굴에 약을 바르려는 하영실(염혜란 분)이 이강의 주먹이 세다는 말을 하자 “주먹은 제가 더 세거든요! 그 자식을 저보다 더 맞았어요”라며 귀여운 승부욕으로 앞선 승부욕과 대비돼 미소를 자아냈다.

귀여움과 설렘, 박력 넘치는 모습까지 무한 매력을 발산한 이준은 극 말미 문차영을 차로 데려다주며 반전 매력을 더욱 높였다. 이준에 의해 이강이 다쳤다는 것을 알게 된 문차영이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바라보자 자신도 다쳤다며 귀여운 투정을 부린 것. 상처 부위를 하나하나 짚어가며 자신의 상처도 알아주길 바라는 이준의 모습이 시청자의 광대를 승천하게 만들며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그간 문차영앞에서 만큼은 첫사랑에 대한 고백부터 자신의 감정까지 이준 스스로 솔직한 모습을 보여왔기에 호스피스에서 다시 마주한 문차영에게 다른 이들보다 친근하고 부드럽게 다가서는 모습은 설렘을 안기며 관계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장승조는 이날 변화하는 이준의 감정을 디테일한 변주로 완성했다. 문차영과 마주하는 상황에서는 따뜻한 말투와 눈빛을 보였지만, 이강과의 대면에서는 다시 차가운 태도로 대립을 그렸다.

한편, 한편 JTBC ‘초콜릿’은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