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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코리아 출국을 앞둔 배지환. 사진 | 윤소윤기자 younwy@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차세대 유망주 배지환(21·피츠버그)이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 30개 구단의 2루수 유망주 순위를 공개했다. 배지환은 전체 2루수 유망주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콜로라도의 브렌단 로저스가 차지했다.

배지환은 유망주 능력 평가 지표인 20-80 스케일에서 타격 55점, 파워 30점, 주루 70점, 어깨 50점, 총합 45점을 얻었다. 장타 부분에선 부족함이 있지만 빅리그 데뷔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 평가됐다. 특히 주루는 2루수 유망주들 중 가장 높은 점수로 매체는 배지환의 ML 데뷔 시점을 2022년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배지환은 컨택 능력이 뛰어나다. 땅볼도 스피드를 살려 내야 안타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타격 능력만 본다면 좋은 타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파워까지 갖춘다면 더 확실한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배지환의 볼넷 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출루율도 0.403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주루 능력에는 엄지를 치켜세웠다. 매체는 “배지환은 루상에 있을 때 정말 위협적인 주자다. 뛰어난 출루 능력을 살려야 하고, 빠른 발이 있기 때문에 단타를 2,3루타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배지환은 지난 2018년 루키 리그에서 총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129타수 35안타) 13타점, 2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11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는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86경기 타율 0.323(329타수 106안타) 38타점 69득점 OPS 0.833으로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했다. 소속리그 사우스 애틀래틱 리그에서는 타율 1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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