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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안전지대는 없다. 미국에서 돌아온 KIA도 선수단 안전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울 예정이다.
KIA는 지난 16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당초 예정됐던 훈련 일정보다 더 오래 미국에 머물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이제 막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국내 상황이 더 나은 것은 사실이나, 안심할 수는 없다. 10개 구단 선수단 중 아직 확진자는 없지만, 한 명이라도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리그 전체가 올스톱된다. 국내로 돌아온 KIA가 선수단 안전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광주는 19일 기준 감염자 수 17명으로 전국 광역시 중 확진자가 가장 적다. 그러나 언제 어느때 확진자가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선수단과 외부 접촉 최소화를 목표로 보다 철저한 관리에 나섰다.
기본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지침하에 다른 구단들이 시행하고 있는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KIA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체온 측정을 하고 있고, 선수단 전용 출입구도 사용 중이다. 구장에 열 감지기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안전 수칙 강조를 위해 선수단 기본 교육도 꾸준히 하고 있고, 외출 자제도 권한 상태다.
KIA는 프런트 직원들의 근무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삼원화 체제다. 운영팀, 마케팅팀 홍보팀 등 모두가 한 사무실을 공유했던 이전과 달리 부서 특성을 고려해 근무 공간을 세 군데로 나눴다. 우선 마케팅팀과 행정팀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선수단 동선이나 경기, 훈련 내용 파악이 주 업무인 홍보팀은 경기장이 한눈에 보이는 기자실을 이용한다. KIA 관계자는 “홍보팀은 이미 짐도 다 옮긴 상태다. 아마 다른 구단들도 이런 방법으로 안전 관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들과 접촉이 잦은 운영지원팀은 선수단의 동선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임시 사무실을 차리고 근무 중이다.
앞서 SK와 NC의 외부 협력 업체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라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관계자는 “무분별한 선수단 접촉을 막기 위해 이 방식으로 근무 중이다. 우선 현장 직원들은 사무실로 이동하는 것도 최소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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