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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베테랑 예능인들이 유튜브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미 많은 스타들이 유튜브에서 자신의 채널을 공개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일상의 모습이나, 자신의 특기를 살린 콘텐츠 등을 공개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예능인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박미선부터 김구라, 지상렬 등 ‘예능 큰 손’들이 유튜브에서 솔직한 콘텐츠로 날개를 달고 있다.
대표 여성 예능인 박미선은 어엿한 유튜브 스타가 됐다. SBS ‘순풍 산부인과’가 역주행하며 박미선의 “OO는 내가 할 거고, OO는 누가 할래?” 장면이 SNS 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외에도 SNS에서 유명 ‘짤’의 주인공이었던 박미선은 바람을 타고 ‘뉴미디어’로 향했다.
박미선은 최근 ‘미선 임파서블’과 ‘나는 박미선’ 채널을 개설했고, ‘미선 임파서블’은 최근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실버버튼’을 받았다. 박미선이 직접 서울 홍대 거리로 향해 세배를 받은 ‘세뱃돈 플렉스(FLEX) 미션’ 영상은 조회수 80만을 돌파하는 등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미선만의 솔직한 돌직구 화법과 세대를 넘어 새롭게 도전하는 모습이 유튜브에서 제대로 정착할 수 있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박미선에게 광고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데뷔 30년이 넘은 현재, 적극적인 소통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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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도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김구라는 KBS 웹 예능 ‘구라철’을 통해 궁금한 것을 거침 없이 물어보며 ‘돌직구’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공개된 ‘구라철’은 인기를 얻으며, 최근 KBS 엔터테인먼트 채널에서 독립하는 등 성과를 낳고 있다.
이와 함께 김구라는 아들 그리(김동현)와 함께하는 채널 ‘그리구라’를 론칭했다. ‘그리구라’도 구독자 6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과거 김구라의 대중적 인기를 견인한 ‘부자케미’이기에 유튜브에서도 이들의 ‘티키타카’가 빛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작했던 김구라인 만큼 유튜브에서도 더욱 자유 분방한 독설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이들 뿐 아니라 ‘예능 치트키’ 지상렬도 ‘구독 안하면 지상렬’ 채널을 운영 중이다.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지상렬은 특유의 언어 유희를 적극 활용하며 웃음을 전달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박미선은 CJ ENM ‘DIA TV’, 김구라는 KBS, 샌드박스 등 MCN 유력 회사들과 함께하며 더욱 체계화되면서도 유튜브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었다. 여기에 베테랑 예능인의 대체할 수 없는 입담과 인지도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인기에 대해 분석했다.
베테랑 예능인의 활약 뿐 아니라 ‘워크맨’의 방송인 장성규, 기상캐스터 김민아와 같이 유튜브가 낳은 스타들이 방송 예능에서도 맹활약하며 예능인의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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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배우근기자 kanj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