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황구지천에 생후 3개월 추정 아기 수달 출현
지난달 25일 새벽 1시쯤 황구지천 농심교 인근을 지나가고 있는 수달 2마리 모습. 제공=수원환경운동센터

[수원=스포츠서울 좌승훈 기자]경기 수원시 생태하천인 황구지천에서 생후 3개월로 추정되는 새끼 수달의 이동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지난달 25일 새벽 1시쯤 황구지천 농심교 인근에서 수달 두 마리가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것을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했다.

전문가들은 몸집이 큰 수달이 앞서고 다소 작은 몸집의 수달이 뒤따르는 장면을 분석해 작은 수달은 생후 3개월 된 것으로 추정했다.

시와 수원환경운동센터는 지난해부터 황구지천 금곡교와 농심교 인근에 총 7대의 무인센서 카메라를 부착해 수달 서식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월 2회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황구지천 무인카메라에 수달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새끼 수달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안정화를 의미하는 경사라고 시는 설명했다.

수원지역 유일의 자연형 생태하천인 황구지천은 산책로와 놀이시설 등이 없어 수달에게 최적의 은신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하천 생물 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수 생태계의 핵심종이자 수 환경의 지표종이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하수관거 정비, 수질정화시설 운영 등이 생태계 안정화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달이 더 많이 서식할 수 있도록 황구지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좌승훈기자 hoonjs@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