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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환(왼쪽)과 이정현이 지난해 9월에 열린 ‘굽네몰 ROAD FC 영건즈 44’에서 공격을 주고 받고 있다. 이정현이 승리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지난해 부지런히 케이지에 올랐지만 3연패로 부진했던 황창환(24·팀피니쉬)이 올해 첫승을 올릴 수 있을까?

타격가 황창환이 오는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핫식스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RC 002에 출전해 최 세르게이(31·아산 킹덤MMA)와 맞붙는다.

2018년 MMA에 데뷔한 황창환은 이전에 입식격투기 무대에서 실력을 쌓았다. 하지만 종합으로 변경 후 적응에 문제를 겪으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ARC 특유의 ‘333 시스템’이라는 룰을 적용하기 때문에 황창환에게 유리한 편이다.

타격을 위주로 접근전을 벌이는 스타일인 황창환은 ‘333 시스템’이 3분 3라운드로 진행되고 30초 그라운드 제한이 있기 때문에 유라한 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케이지 사이즈가 정규 대회 사이즈보다 작게 제작했기 때문에 접근전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황창환은 “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컨디션 상태도 최고다. 올해는 승수를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타격에는 장점이 있어 레슬링과 주짓수에 비중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창환과 맞서는 최 세르게이는 ROAD FC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에 출연한 파이터. 스피드와 힘이 장점이다.

ARC룰이 자신에게 유리한 점을 알고 있는 황창환은 “타격이 나의 베이스고, 세르게이는 레슬링이 베이스다. 케이지가 좁기 때문에 타격으로 승부하면 내가 유리하다. 30초 보너스도 있는데, 한번 노려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황창환은 36전 30승 6패를기 록, 입식격투기에서 잔뼈가 굵은파이터다. 무에타이 밴텀급 챔피언, 무에타이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 킥복싱라이트급, 웰터급챔피언 출신이다. 입식격투기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황창환은 2018년 ROAD FC YOUNG GUNS 40에서 프로 MMA 선수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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