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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UFC 미들급의 ‘무적’들이 맞붙는다. 최근 브라질 매체 ‘Combate’는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0)가 오는 9월 19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야스섬에서 예정된 UFC 253에서 파울로 코스타(29)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아데산야는 19승 무패, 코스타는 13승 무패여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012년에 MMA에 데뷔한 아데산야는 UFC에서는 8연승, 아데산야처럼 같은 해에 데뷔한 코스타는 UFC에서 5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올해 중량급 최고의 매치가 될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매체들도 두 선수의 대결을 ‘grudge match(숙명의 대결)’라고 표현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질 출신인 코스타는 미들급에서 최강의 컨텐더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랭킹도 2위로 높다.

지난해 9월 UFC 241에서 요엘 로메로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 후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최근 완쾌되며 타이틀전에 나서게 됐다. 13승 중 11승이 KO일 정도로 강력한 펀치의 소유자다. 주짓수 블랙벨트 소유자로 그라운드 기술에도 뛰어나다.

아데산야는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났지만 10살 때 뉴질랜드로 이주하며 뉴질랜드 국적을 획득했다. 한국의 태권도를 초등학교에서 배운 것이 MMA에 입문한 계기가 됐다. 그의 시그니처 기술이랄 수 있는 돌려차기가 태권도에서 나왔다.

2018년 롭 윌킨슨을 TKO로 꺾고 UFC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해 켈빈 가스텔럼을 꺾고 미들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후 6개월 후 열린 UFC 243에서 로버트 휘태커를 꺾고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올해 3월 벌인 1차 방어전에서 요엘 로메로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아데산야의 MMA 전적은 19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하고 있다. 14번이 KO승으로 강력한 펀치 외에 태권도로 연마한 돌려차기, 헤드킥 등으로 KO승을 이끌어냈다. 통합랭킹(pound-for-pound)은 4위다.

최근에는 백인경찰의 목조르기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함과 동시에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뉴질랜드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주도해 주목을 끌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이스라엘 아데산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