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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 손혁(47) 감독이 애가 탄다. 최근 2연패로 3위로 내려앉았다. LG와 자리바꿈 했다. 승차는 반경기 앞서지만 승률 차이로 순위가 2위와 3위로 갈렸다.
최근 키움은 2연패 과정에서 2득점에 그쳤다. 한화와의 경기에서 1득점, KT와의 경기에서도 1득점에 그치며 패했다. 특히 온전하게 버티던 선발진의 제이크 브리검과 한현희가 출전했지만 패배하며 타격이 더 크다. 손 감독이 속이 타는 이유다.
그러나 손 감독은 겉으로는 긍정 마인드를 잃지 않았다. 6일 선발로 복귀하는 에릭 요키시를 필두로, 이승호, 최원태, 박병호, 박준태 등 주축 선수들이 9월에 돌아오기 때문이다. 막판 승부처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손 감독은 6일 고척돔에서 열린 KT와의 2차전을 앞두고 “타격 사이클은 내려가기도 올라가기도 한다. 2경기에서 2점을 냈다면 이틀연속 10점을 낼 수도 있다”라고 애써 여유를 보였다.
또한 손 감독이 부정적 시선을 멀리하는 이유는 자신의 말 한마디가 팀에 그대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손 감독은 “안좋다고만 하면 타자들에게도 부담이 된다. 안좋다고 생각하면 안좋게 되는 부분도 발생한다”라며 신중한 모습도 함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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