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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신경전이 시작됐다. 오는 27일 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53의 코메인이벤터인 라이트 헤비급의 얀 블라코비치가 상대인 도미닉 레예스(30)를 평가절하하며 싸움을 걸었다.
이번 대결은 당초 라이트 헤비급 잠정 챔피언 타이틀전으로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챔피언 존 존스가 지난 달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한 체급 높은 헤비급 진출을 선언하면서 자동적으로 챔피언 타이틀 결정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레예스는 지난 2월에 열린 UFC 247에서 존 존스에게 도전했지만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수많은 팬들이 ‘실질적으로 레예스가 승리했다’며 줄기차게 존스와의 리매치를 요구했었다.
당시 세 명의 심판은 모두 48-47, 48-47, 49-46으로 존스에게 우세한 점수를 줬다.
블라코비치는 최근 대회사와의 인터뷰에서 “나부터 존스에게 점수를 줬을 것이다. 두 선수의 차이는 미세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존스가 잘했다. 존스가 한 두개의 펀치를 적중시켰으면 논란이 없었을 것이다”라며 “당시 나 뿐 아니라 코치와 동료들도 그 게임을 봤다. 모두 존스가 더 잘했다고 생각했다”며 견해를 밝혔다.
이어 “레예스와 대결하게 돼 기쁘다. 레예스는 최고의 선수 중의 한명이다. 랭킹 1위다.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폴란드 출신의 블라코비치는 37살의 노장. 2007년에 MMA 무대를 밟은 블라코비치는 26승 8패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7번의 KO승, 9번의 서브미션승, 10번의 판정승 등 힘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다. 랭킹은 3위다.
레예스는 존스와 대결하기 전까지 12연승에 무패를 달린 무적의 파이터였다. 12승 중 7번을 KO승, 2번을 서브미션승, 3번을 판정승으로 기록했다. 강력한 펀치가 일품이지만 2번의 헤드킥에 의한 KO승도 있을 만큼 전천후 파이터다. 랭킹은 1위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얀 블라코비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