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LG 류중일 감독, 원정 응원 속... 싹쓸이 하이파이브!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30일 문학 SK전에서 9-1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고있다. 2020.07.30.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야구가 참 힘들다. 그래도 참 많이 하려고 한다.”

LG 류중일 감독이 하루 앞으로 결전의 날을 바라봤다. 류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오는 21일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는 것에 대해 “내일 수능이다. 우리 때는 큰 행사 같은 게 없었는데 그래도 부모님들은 내일 물 떠다놓고 기도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비대면으로 한다고 하더라. 좀 다르긴 하지만 긴장하는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의 말대로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전과 달리 선수들이 드래프트 행사장에 참여하지 않으며 10구단 스카우트도 전원 참석하지 못한다. 구단 별로 사무실에서 지명 전략을 짜면서 행사장과 연결해 지명하는 선수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드래프트 대상은 총 1133명이다. 이중 10라운드까지 라운드 별로 구단당 1명, 모두 100명의 선수들이 KBO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다. 류 감독은 “취업률이 10%? 10% 정도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가 참 힘들다. 그래도 참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사실 그래서 나도 아들 둘 야구를 안 시켰다”고 특유의 호탕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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