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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 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듀오 그룹 더 크로스 김혁건이 과거 오토바이 사고 경험을 고백했다.

김혁건은 2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과거 사고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올해로 8년차 장애인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김혁건은 “처음 사고가 났을 때 날짜도 기억한다. 오토바이와 정면 충돌했는데 눈이 번쩍하더니 그대로 날아갔다. 숨이 쉬어지지 않아서 죽는구나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목숨을 부지할 수 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혁건은 “그 순간 부모님이 떠올랐다. 죽기 전에 부모님을 보자는 마음으로 정신을 잡았다. 수술 이후 다행히 잘 깨어났지만 그 이후의 시간이 더 힘들더라. 이제는 견뎌내야 하는 기억이다.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더 크로스의 동료 이시하는 곁에서 지켜본 김혁건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사고로 충격을 많이 받았다. 나도 많이 무너지더라. 이전에는 3옥타브도 올라가던 친구였는데 말하는 것도 힘들게 됐다. 그런 상황에서도 차근차근 올라왔다. 친구지만 보고 배울 게 많다”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