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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잘 던지더라.”
최근 KIA와 SK를 상대로 호성적을 거둔 두산은 KT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기선제압이 중요한 1차전에서 두산은 KT 특급신인 소형준을 만난다.
두산은 소형준과 4차례 만났다. 소형준은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05로 잘 던졌다. 프로 데뷔승도 두산을 상대로 따냈다. 4경기 중 2점이 한 경기 최다 실점일 정도로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9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소형준에 대해 “첫 상대하고도 얘기했는데 잘 던지더라. 강약조절도 좋고 잘 던지고 있다. 좋은 투수다”라면서 소형준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두산으로선 반드시 공략해야할 상대 투수다. “이제 칠 때가 됐는데”라고 말한 김 감독은 취재진이 “아예 못 친건 아니지 않나”라고 하자 “못 친 거다. 4, 5점은 내야지 잘 친 건데 1, 2점이 뭐가 잘 친 거냐”면서 특유의 돌직구를 날렸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매 경기가 중요하다. 시리즈 첫 경기를 내주고 연패에 빠지면 데미지가 더 크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를 꼽아달라는 말에 “소형준을 공략해야한다”고 말했다. 결국 두산 천적으로 군림한 소형준 공략에 성공해야 승리 가능성이 커진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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