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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최민우 인턴기자] “자기가 뭐, 정수빈이도 아니고…”
두산 김태형(53) 감독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전을 앞두고 김재환의 주루 플레이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에게 주루 플레이에 대한 자세를 강조해왔다. 그가 말하는 ‘적극적인 주루’는 첫 발부터 시작한다. 베이스러닝을 할 때 내딛는 발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비가 주자를 보고 조급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공격적으로 뛰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김 감독은 “모두가 정수빈과 같이 빠를 수 없다”라며 “김재환이 스타트부터 빨리 치고 나가더라. 그 점이 인상적이었다”라며 칭찬했다.
김재환은 지난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전을 마친 뒤 도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올시즌 도루 6개를 기록 중이다. 한 번의 실패 없이 100% 성공률을 자랑한다. 김재환은 “김민재, 고영민 주루 코치님들 덕분에 타이밍을 잡고 있다. 아마 내 발이 느리다고 생각해서 투수가 견제를 덜하는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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