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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4대 금융지주사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사모펀드 사태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KB, 신한금융은 1조원대 분기 순이익을 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3분기 KB, 신한, 하나, 우리금융 순이익은 총 3조55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2446억원)에 비해 9.4% 늘어난 수치다. 금융사 별로 보면 KB금융이 1조1666억원, 신한금융이 1조1447억원, 하나금융은 7601억원, 우리금융은 4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차익 등 일회성 요인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기준으로 신한금융을 제치고 업계 최고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신한금융이 2조9502억원으로 KB금융(2조8779억원)보다 723억원 더 많다. 신한금융이 분기 수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신한금융지주 설립 이래 처음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수익도 금융권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하나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약진과 비대면 채널 영업기반 확대로 시장 예상보다 높은 이익을 시현했다. 우리금융의 순이익도 충당금 적립이 많았던 전분기 대비 2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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