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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권오철 기자] 수십억원대 비자금 조성 및 부정청탁 의혹에 휩싸인 한샘의 주가가 장중 9%대 폭락을 기록했다.
30일 오전 9시 57분 기준 한샘의 주가는 전일 대비 9400원(9.4%) 폭락한 9만600원에 거래됐다. 이는 한샘의 비자금 조성·부정청탁 의혹의 여파로 풀이된다.
전날 MBC보도에 따르면 한샘은 자사 대외협력실을 통해 최근 2년간 4곳의 광고대행사(페이퍼컴퍼니)에 44억원의 회삿돈을 협찬금 명목으로 지급했으며, 일부는 비자금으로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한샘이 이들 페이퍼컴퍼니와 맺은 계약 서류에는 한샘 회장의 서명이 있어 최고 경영진 개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한샘이 자사에 불리한 기사를 막기 위해 많은 언론인들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자사 제품을 최대 2000만원까지 할인해 준 정황이 드러나면서 부정청탁 의혹도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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