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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가 가수 지망생 A씨를 상대로 불법 촬영을 하고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바비는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정바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에서 정바비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20대 가수 지망생 A씨가 전 남자친구이자 작곡가인 B씨로부터 불법 촬영과 성폭력을 당해 고통받았다는 유서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B씨가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겸 작곡가이며 최근 유명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바비’와 ‘가을방학’이 오르내렸다.
이하 정바비 블로그 글 전문.정바비입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유어썸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