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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방송인 사유리는 엄마가 됐다고 깜짝 고백하며 놀라움을 선사했고, ‘프로듀스’ 시리즈로 데뷔조의 꿈이 무산된 연습생들의 이름이 공개돼 제작진을 향한 비난이 계속됐다. 11월 셋째주를 강타한 다양한 연예계 사건-사고 소식들을 모아봤다.
◇“아들 위해 살겠다”…‘자발적 비혼모’ 택한 사유리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본명 후지타 사유리)가 최근 정자를 기증 받아 아들을 출산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사유리는 41세였던 지난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자신의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진단에 충격을 받고 임신을 결심, 자발적인 비혼모를 택했다. 지난 4일 출산한 사유리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내 위주로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아들을 위해 살겠다”다는 결심을 전했다. 또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를 기증 받고 출산을 한 배경에 대해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고 모든 게 불법이었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로도 유튜브 ‘사유리TV’를 통해 임신 과정 등을 공개한 사유리에 대한 응원 물결이 계속되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비혼 출산’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프듀’ 강동호→이가은, 조작으로 데뷔조 탈락한 피해자였다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논란이 제기된지도 일년이 훌쩍 지났다. 안준영PD, 김용범CP 등은 법의 심판을 받고 있고 조작 논란 후폭풍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8일 진행된 항소심에서도 제작진은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날 재판부는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연습생 12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 결과 방송 내내 많은 국민프로듀서들의 지지를 받았던 강동호, 이가은, 이진혁 등이 데뷔조에 들었음에도 조작 여파로 탈락한 피해자였음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이에 강동호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늦게나마 밝혀져서 다행”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엠넷 측은 “피해 연습생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프로듀스48’로 탄생한 아이즈원의 12월 컴백을 강행하겠다는 계획으로 비난을 샀다.
◇‘前여친 몰카 혐의’ 정바비, 기소의견 송치
가수 겸 작곡가 정바비가 전 연인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정바비의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강간치상 혐의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정바비는 과거 교제한 20대 가수 지망생 A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하며 더욱 큰 파장을 낳았다. 그러나 정바비는 블로그를 통해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다.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응팔’ 최성원, 백혈병 재발에 응원물결 등 연예계 소식들
tvN ‘응답하라 1988’ 노을이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최성원이 완치 판정을 받은지 4년만에 백혈병이 재발했다. 그러나 최초 알려진 것과 달리 긴급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최성원 소속사 측에 따르면 “최성원씨는 마지막 이식까지 다 마친 뒤 현재 회복 중”이라며 “처음 발병 이후 치료를 잘 받아 활동해도 된다는 소견 이후 조금씩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6월 뮤지컬 공연 중 드라마 차기작 확정을 받고 준비할 때쯤 건강검진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다시 치료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드라마 관계자 등의 배려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AB+ 혈액을 지속적으로 수혈받아야 하는 상황은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성원은 지난 2016년 JTBC ‘마녀보감’ 출연 도중 갑작스러운 급성 백혈병 판정을 받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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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엠넷, 각 소속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