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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올리비에 지루(첼시)가 국제경기에서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지루는 3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에서 혼자 4골을 터뜨리며 첼시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지루의 활약으로 승리한 첼시는 4승1무 승점 13으로 조 1위를 지켜냈다.
지루는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카이 하베르츠의 패스를 받은 후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리고 빠른 템포로 왼발슛을 시도해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는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9분에는 마테오 코바시치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칲샷으로 재치 있는 골을 뽑아냈다. 왼발, 오른발로 골을 만든 지루는 후반 29분 머리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은골로 캉테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페널티킥으로 한 경기 4득점에 성공했다.
지루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국제경기에서만큼은 펄펄 난다. 지난 9월 크로아티아, 10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각각 1골, 2골을 넣었다. 11월 A매치에서는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프랑스 A매치 통산 44골로 역대 득점 1위 티에리 앙리(51골)를 추격하고 있다.
지루는 지난 11월 렌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1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선 기회가 부족한 탓에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하지만 A매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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