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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헤이스팅스 CEO는 이날 온라인 실적 발표 행사에서 넷플릭스 역사상 최대 히트작에 오른 ‘오징어 게임’ 덕분에 3분기 유료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오징어 게임’ 체육복을 입은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적이 있다.
헤이스팅스는 ‘오징어 게임’ 대성공을 ‘콘텐츠 엔진’에 비유했다. 그는 김민영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인도 제외) 총괄 VP(Vice President)가 이끄는 한국 콘텐츠 팀이 ‘오징어 게임’을 발굴했다면서 자신과 테드 서랜도스 공동 CEO는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달 중순 ‘오징어 게임’ 출시 이후 첫 28일 동안 이 드라마를 최소 2분 이상 시청한 가입자가 1억4200만 명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티셔츠 등 관련 상품에 대한 팬들의 수요도 높다며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수익 확충에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넷플릭스가 투자액 대비 10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며 콘텐츠 생산자보다 콘텐츠 유통자인 넷플릭스에 과도한 이익이 돌아가는 저작권 독점계약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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