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8년 동안 라디오 DJ로 활약해온 코미디언 정경미가 아쉬움 가득한 하차 소감을 밝혔다.


정경미는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를 통해 직접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지만 라디오가 좋아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라디오를 더 오래하기 위해, 또 육아를 위해서도 당분간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하차인사를 전했다.


갑작스런 하차인사에 이어 정경미는 이날 오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재차 하차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지난 몇주 동안 라디오 마치고 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 쉽지 않은 이별이다"라며 하차를 결심하기 까지 숱한 고민의 시간을 보냈노라고 말했다.


이어 "늘 아껴주시고 우리 경미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고 때로는 친정엄마처럼 든든하고 내 편이 되어주신 우리 두시만세 청취자님들. 정말 정말 감사했습니다. 주신 사랑 잊지 않을게요"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 함께 DJ로 호흡을 맞춘 박준형에 대해 "우리 준형오빠 미안해요. 천년만년 함께 하자고 했는데.. (나보다 더 울고 있는 오빠 ㅋㅋㅋ) 나는 평생 오빠처럼 좋은 짝꿍 만나기는 어려울 거다"라며 고마음을 전했다.


정경미는 오는 3월27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한다.


한편 정경미는 지난 2013년 동료 개그맨 윤형빈과 결혼해 2014년 첫 아들을, 지난 2020년 둘째 딸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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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정경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