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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동현이 격투기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답했다.
4일 종합격투기 스타 겸 방송인 김동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엇이든 대답해드립니다’ 김동현을 당황시킨 구독자분들의 날카로운 질문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김동현은 구독자들이 자신에 대해 평소 궁금해했던 질문에 답했다.
먼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정형돈 덕분이다. 연예인 유튜브가 많이 없었던 시절 형돈이 형이 체육관 회원이었다. 형돈이 형이 유튜브 해보라고 조언해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카메라를 사주고 PD까지 추천해 줬다. 형돈이 형이 적극적으로 도와준 덕분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격투기에서 재능의 영역은 몇 % 인가?’ 질문에는 “30% 정도? 그런데 자신이 뭔가 부족한 점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 끈기도 재능이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출연 중인 JTBC ‘뭉쳐야 찬다’ 싸움 순위에 대해서 “당연히 내가 1등이다. 나 다음 (윤)동식이 형, 이대훈, 김현우, 이장군, 안드레 순인 것 같다. 그다음부터는 다 같이 덤벼도 이길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경기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당연히 있다. 지금도 피가 끓어오른다”라며 “옛날에는 코빙턴과 다시 붙고 싶다고 했는데 이제는 안 될 것 같고, 데미안 마이아나 제이슨 탄, 맷 브라운, 카로 파리시안 등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또래 선수들과는 할 만하지 않을까”라고 소신 답변했다.
또 “복귀하려면 적어도 3~4개월은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일본 격투기 단체 DEEP에서 불러주면 다시 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 하세가와 죽여야죠. 커리어 사상 유일한 벨트 기회였는데...”라며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석연치 않은 무승부 판정으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아쉬움을 전했다.
“그 후 더 큰 단체인 UFC로 넘어간 바람에 아쉽다. 관운이 없는 것 같다. DEEP에서라도 벨트를 따고 싶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가장 짜릿했던 경기는 “에릭 실바전, 한국에서 붙었던 도미닉 워터스전이다. 때릴 때마다 한국 관중들이 환호성을 질렀을 때가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답했다.
은퇴식을 묻는 질문에는 “격투기 선수에게 은퇴란 건 없다. 코너 맥그리거가 싸우자고 하면 바로 달려간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일찍 끝나고 늦게 들어간 적 있는가?’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더니 “가끔 운동 못한 날은 꼭 하고 들어간다. 하지만 아이들이 기다릴 것 같으면 다 제치고 집으로 직행하기도 한다”라고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종국과 싸우면 누가 이기나?’ 질문에는 “종합격투기 룰로는 제압은...제압은 좀 이상한데”라고 몹시 당황스러워했다.
한편, 김동현은 SBS ‘집사부일체’, tvN ‘놀라운 토요일’, JTBC ‘뭉쳐야 찬다 2’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슬하에 자신과 꼭 닮은 아들 단우와 딸 연우를 두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