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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배도환이 이혼 후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1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배우 배도환, 3일 만에 이혼 후 극단적 선택까지 하려고 했다?’라는 제목의 예고편이 공개됐다.
배도환은 “(결혼) 3일 만에 별거하고 헤어졌다. 저는 솔직히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내 나름대로 성실하게 열심히 살았는데, 가장 기쁘고 행복해야할 결혼식이 끝나고 별거를 하니까 삶의 희망이 사라졌다”고 암울했던 당시를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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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술을 잘 못 먹는다. 그런데 양주 한 병을 가져다 놓고 맥주잔에 따르고 원샷을 했다. 먹고 죽든지 말든지. 옛날에 한 두병 마시니까 가더라. 그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딱 마셨더니 5분 정도 지나니까 지구가 그렇게 빨리 도는지 몰랐다. 천장이 팽팽 도는데 기절을 했다. 17시간 만에 일어났다. 나중에 속이 너무 쓰려서 병원에 갔다니 위장 색이 너무 빨갛더라. 그때부터 위염이 20년간 가더라. 그때 생각이 ‘내가 왜 이렇게 된 거지?’ 난 나름대로 착하게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왜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지’였다. 그러니까 이 세상을 떠나고 싶더라.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유 불쌍하긴’ 이러는 거다. 들으라고. 진짜 한대 때려주고 싶더라. 내가 불쌍한 게 뭐가 있나”라고 분노했다.
결국 배도환는 “그때 드라마를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감독님들이 예뻐해 주셔서 계속 일을 주셨다. 그런데 그것도 못 하겠더라. 기계적으로 연기하게 되고. 결국 3년 있다 외국으로 뜬 거다”라고 설명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