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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23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방송을 통해 23세 연하 아내 김다예씨를 공개하는 한편 벅찬 결혼소감을 전했다.
결혼 당일인 23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박수홍은 반려묘 검은고양이 다홍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22년째 절친 손헌수를 기다렸다.
박수홍은 친형과 소송을 벌이며 힘든 시간을 보낸 그의 곁을 든든히 지켜준 손헌수와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너도 너희 부모님도 너무 감사했다. 아버님이 ‘수홍씨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분명히 회복될거야. 아픈 일 있으며 헌수한테 말하고 이겨내라’고 그러셨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손헌수는 “아버지가 뭔말을 하셨구나. 저한테 돈을 빌려달라 그러시길래 제가 형한테 정확히 배웠다. 가족끼리 돈 거래하는 거 절대 안 된다고 그랬다”고 농담을 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수홍은 역시 결혼을 앞둔 손헌수에게 ‘예비신부를 위한 요리’를 알려주겠다고 나섰다. 손헌수는 7세 연하의 일반인과 교제 중으로 최근 상견례를 마친 상태다.
첫 요리는 롤삼겹말이로 얇게 편 삼겹살에 다진 깻잎과 허브를 발라준뒤 돌돌 말아 롤케이크처럼 만든뒤 꽁꽁 묶어주면 끝. 에어프라이어에서 2시간 동안 구워진 롤삼겹말이는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비주얼을 자랑했다.
이어 등장한 요리는 토마토삼겹구이. 삼겹살, 마늘, 양파, 대파를 모두 다져 볶아준뒤 속을 파낸 토마토에 담아내는 요리. 여심저격 비주얼에 패널들의 감탄이 이어졌다.
먹음직스런 식사를 앞에두고 박수홍은 손헌수에게 청첩장을 전했다.
박수홍은 “혼인신고는 1년4개월 전에 했는데, 이제야 결혼식을 한다. 만감이 교차한다. 너무 고맙게 내 곁을 지켜준, 나를 웃게해준 아내, 내 주변을 지켜준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내 삶을 채워나가야겠다. 제가 진짜 가장이 됐다. 정말 예쁘게, 무슨 수가 있어도 이 가정을 잘 지켜나가야겠다고 결심하는 순간이다”라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수홍의 웨딩사진이 공개됐다. 아나운서 뺨치는 우아한 미모의 박수홍 아내 김다예씨의 모습에 “선한 인상이 너무 닮았다”며 MC들은 감탄했다.
박수홍은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는데 우리에게 정말 이런 날이 올줄 몰랐다”며 벅찬 표정을 지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다예씨가 박수홍을 향해 달려오는 가운데 두 사람은 꼭 껴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박수홍은 “이 드레스가 인터넷 쇼핑으로 10만원에 산 거다. 우리가 그때 ‘죽어도 여한이 없다’ 그런 말을 했다. 3년 동안 괴로워하면서 이런 날이 올지 몰랐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우리 이 모든 게 끝나면 파리 가자 그러면서 견뎠는데 말에 힘이 있나보다. 정말 그렇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힘들때 일으켜 세워주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하다. 아내와 다홍이랑 정말 행복하게, 다음에 자녀까지 함께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게 살겠다”라고 인사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