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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 전 야구감독 백인천의 근황이 전해졌다.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전설의 4할 타자 백인천이 출연했다.
이날 백인천은 휠체어를 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뇌졸중으로 세 차례 쓰러져 거동이 불편한 상태였다.
백인천은 1982년 타율 0.412를 기록해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이자,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로 기록되며 신화를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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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 보호사의 도움으로 살고 있는 백인천은 “두 번의 이혼 후 세 아들과 연락이 많이 끊겼다. 이혼하고 돈도 많이 줬다. 상당히 고집이 셌다 나도. 잘 살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세 아들과 연이 끊긴 뒤 만난 수양딸은 백인천에게 큰 시련을 안겼다. 그는 “수양딸이 나쁜 짓을 많이 했다. 모든 돈 관리를 맡겼고 카드를 쓰라 했는데 멋대로 썼다. 2년에 한 번 전세 계약하는 데 몰래 본인 명의를 한 뒤 집 명의까지 바꾸고 사라져 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인천은 “미국에 있는 아들에게 내가 빚을 많이 져서 힘들다면서 돈을 보내 달라고 했었더라. 그땐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아팠을 때 도와줘서 은혜를 아니까 그걸 이용한 것이다”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