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가수 츄(24·김지우)와 바이포엠의 ‘악연’은 어디까지일까.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츄가 새 둥지를 튼 신생 기획사 ATRP의 모기업이 바이포엠 스튜디오(이하 바이포엠)인 것으로 확인됐다.

ATRP는 지난 7일 츄와 전속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ATRP는 WM엔터테인먼트에서 B1A4와 오마이걸, 온앤오프 등을 직접 발굴하고 A&R과 기획 제작 총괄을 담당한 김진미 대표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포엠 스튜디오는 ATRP의 지분 77.78%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당시 바이포엠 스튜디오로부터 일부 투자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ATRP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현재 연예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동성 투자를 하는 곳이 바이포엠 스튜디오”라며 “츄 영입과 별개로 기획사를 설립할 때 투자받은 게 마치 바이포엠 스튜디오와 연관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츄와 바이포엠의 연결고리처럼 비쳐 안타깝다”고 귀띔했다.

ATRP 측은 “ATRP는 김진미 대표님을 주축으로 한 독립적인 회사로 바이포엠 스튜디오로부터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일부 투자를 지원받은 것일 뿐이다. 현재 다른 투자 유치도 진행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바이포엠은 SNS 기반 디지털 마케팅 업체로 출발해 음반 및 영화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가수 바이브, 벤, 포맨 등이 속한 메이저나인을 인수했고 지난 2021년에는 츄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전속계약이 끝나기 전 사전접촉(탬퍼링)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탬퍼링 건은 한국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서 ‘증거 부족’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여러 구설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논란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비상선언’ 배급사 쇼박스는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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