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불법 투약한 가인, ‘지락실2’에 나와
17일 오후 기준, 브아걸 가인 장면 편집 없이 공개
연예인 마약, 청소년 모방 효과로 이어지는 영향력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처벌받고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이 tvN ‘뿅뿅 지구오락실2’에 등장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2’(이하 ‘지락실2’)에는 이은지, 미미, 이영지, 안유진 등 지구용사들이 핀란드에 이어 발리로 떠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발리로 떠나기 전 ‘지락실2’ 멤버들은 이은지 집들이와 함께 새로운 멀티버스를 타고 미션을 수행했다. 이들은 0세대부터 3세대까지 K팝 스타로 변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의 얼굴이 방송에 등장했다. ‘지락실2’는 2세대 아이돌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소개하며 아브라카타브라(Abracadabra)를 부르는 가인 장면을 편집 없이 사용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해서는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모자이크하거나 방송에 내보내지 않는다. 공중파 방송이었다면 삭제되거나 모자이크 등 편집을 할 법한 장면들이 ‘지락실2’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특히 ‘지락실2’는 청소년도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처벌받은 가인의 얼굴을 내보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연예인 마약 사건은 청소년 모방 효과로 이어지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해당 회차의 방송분은 17일 오후 기준 티빙을 통해 편집 없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가인은 앞서 지난 2019년 7월부터 8월까지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돼 벌금 100만 원의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당시 가인은 소속사를 통해 “그간 활동 중에 있었던 크고 작은 부상들의 누적으로 오랫동안 극심한 통증과 우울증, 중증도의 수면 장애를 겪어왔고 그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한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고백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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