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종국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응원하러 싱가포르로 향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는 ‘찬성아.. 이제 네가 형해라.. (Feat. 정찬성)’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김종국은 인천공항에서 SBS ‘미운 우리 새끼’ 해외 스케줄 차 떠나는 탁재훈을 만났다. 김종국이 “근데 저는 왜 ‘미우새’ 외국엔 안 데려가는 건가”라고 물었다. 탁재훈은 “저도 안 갈 걸 가는 거다”라고 답했다.
이날 김종국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을 응원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출국했다. 정찬성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에서 전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랭킹 1위 맥스 할로웨이(31·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치렀다.
김종국은 비즈니스석을 탔다. 비행기에는 유세윤, 송진우, 장성규 등도 함께 탑승했다. 김종국이 머문 호텔은 싱가포르 5성급 카펠라 호텔이었다. 호텔 직원들도 김종국을 알아봤고, 마당에는 공작새가 돌아다녔다.
김종국은 “여긴 한 4~5년 만에 온다. 싱가포르에 아는 동생이 픽업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난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종국은 “이렇게 좋은 데를 너(PD)랑 둘이 와야 돼?”라며 투덜거려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정찬성이 있는 호텔로 향했다. 그는 “좀 전에 (정)찬성이를 보고 왔다. 참 감사하게도 제가 온 거에 대해서 힘이 된다고 표현을 해줘서 그것만으로도 보람이 많이 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정찬성과의 인연도 밝혔다. 김종국은 “너무나 대단한 운동선수인데도 제가 일주일에 한 번씩 가서 운동하고 그럴 때 귀찮을 만도 한데 스파링도 해주고 재밌게 운동을 같이 해줬다. 너무 고마운 동생이고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내가 내일 커리어에서 중요한 파이트를 앞두고 있다면 어떤 마음일까”라며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라고 전했다.
김종국은 기안84, 박재범, 코드쿤스트, 그룹 갓세븐 유겸 등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경기장으로 향하는 정찬성을 배웅했다.
뒤이어 경기장에 도착한 김종국은 자리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옆에 있던 관객 한 명이 김종국에게 “당신도 파이터인가”라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드디어 입장곡 크랜베리스의 ‘좀비’에 맞춰 정찬성이 등장했다. 경기 결과는 아쉽게도 3라운드 23초 정찬성의 TKO 패였다. 김종국은 경기 직후 은퇴 선언을 하는 정찬성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해당 영상에는 정찬성이 직접 “당연히 못 오실 줄 알고 장난으로 오실거죠 라고 매일 물어봤었는데... 정말 이 시대의 의리남 종국이 형... 제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도 정말 고마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종국도 “불러줘서 너무 고맙다 찬성아! 많이 배웠어. 이런 저런 얘기 적으면 닭살스럽고. 그냥 최고였다. 운동 열심히 나갈게! 바디샷.. 도전!! ㅎ”라고 답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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